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설교 요약
나는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왜 가까운 사람은 그 사랑 때문에 아파할까?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왜 내 마음은 여전히 내가 원하는 것만 붙잡으려 할까? 우리의 신앙과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이다. 좋은 의도만으로 사랑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내 기대를 상대에게 강요하고 내 욕심을 당연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돌이킬 때, 비로소 사랑은 상대가 숨 쉴 수 있는 자리가 된다. 성경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건네는 지적도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늘 부족하다는 낙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중심을 보시듯, 우리도 눈에 보이는 행동 너머의 두려움과 아픔을 헤아려야 한다. 또한 야고보서 1장 15절은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사망에 이른다고 경고한다. 작은 욕심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그것이 마음을 지배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멈추는 일이 필요하다. 한 어머니는 엄하게 가르치는 것이 사랑이라 믿었지만, 큰딸에게 남은 것은 부족한 딸이라는 상처였다. 둘째 딸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겪으며 하루하루를 버텼고, 공부 대신 제빵을 선택하고 싶다는 말조차 부모를 실망시킬까 두려워했다. 그때 어머니는 기대를 앞세우는 대신 새로운 길을 택한 용기를 응원했다. 아이를 괴롭히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지는 못했지만, 매일 이야기를 듣고 곁을 지켰다. 딸에게 집은 다시 쉴 수 있는 곳이 되었고, 자신이 잘하는 일을 발견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도 자라났다. 어린 시절 친구들이 먹는 간식이 부러워, 그것을 먹고 천국에는 가지 않겠다고 대답했던 이야기도 우리의 마음을 비춘다. 눈앞의 작은 바람이 너무 커지면 더 소중한 것을 놓칠 수 있다. 오늘 가까운 사람에게 판단보다 질문을 건네 보자. 왜 그렇게 했느냐고 몰아붙이기 전에 어떤 마음이었는지 물어보자. 내가 원하는 길로 이끌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상대를 이해하고 믿어 주는 사랑을 선택하자. 돌이킴은 거창한 말보다 오늘의 작은 반응에서 시작된다. 내 욕심을 알아차리고 멈추는 순간, 익숙한 비난 대신 귀를 기울이는 순간에 새로운 길이 열린다. 이미 상처를 주었더라도 사랑을 다시 배울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살피며, 우리의 가정과 관계가 지친 이들이 돌아와 안식하는 따뜻한 자리가 되게 하자.
핵심 포인트
- 사랑의 의도가 선하더라도 상대에게 상처가 되는 방식은 돌아보고 바꾸어야 한다.
- 하나님께서 중심을 보시듯 행동 너머에 있는 두려움과 아픔을 헤아려야 한다.
- 진정한 사랑은 통제가 아니라 상대를 궁금해하고 이해하며 믿어 주는 태도다.
- 욕심은 죄로 자라날 수 있으므로 마음을 지배하기 전에 알아차리고 멈추어야 한다.
-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해도 곁에서 듣고 지지하는 사랑은 다시 살아갈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