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성경절 4 고린도 전,후서에서
설교 요약
정성을 다했는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사랑하고 섬길 수 있을까? 누군가를 위해 건넨 말이 허공에 흩어진 듯하고, 오랫동안 이어 온 전도에도 열매가 보이지 않을 때 마음은 지쳐 간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 결과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수고를 실패라 부를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보시는 시간은 우리의 기다림보다 훨씬 길다. 고린도전서 15장 58절은 지친 마음을 다시 일으킨다.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그 권면을 받쳐 주는 약속은 분명하다. 우리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다는 것이다. 부활을 전하는 장의 마지막에서 들려오는 이 말씀은, 오늘의 작은 섬김을 눈앞의 성과만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우리의 시선을 영원으로 이끈다. 한 할머니가 옆집에 살던 열여섯 살 소녀에게 교회에 함께 가자고 권했다. 소녀는 교회에 다녔지만 결혼한 뒤 신앙생활에서 멀어졌고, 할머니는 그 이후의 열매를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시 믿음의 길로 돌아온 소녀는 20년에 걸쳐 남편을 교회로 인도했고, 여섯 자녀를 신앙 안에서 길렀다. 짧은 초대 한마디가 한 가정과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진 것이다. 또 다른 집에서는 세 들어 살던 목회자의 말 한마디가 굳게 닫힌 문을 열었다. 아침저녁 예배 소리마저 못마땅해하던 유교 집안의 어른이 성경에 기록된 심판과 피할 길을 궁금해하며 말씀을 배우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가 믿음을 받아들이자 가정에도 변화가 찾아왔고, 훗날 그 집안에서 교회에 다니는 가족은 48명에 이르렀다. 처음 말을 건네던 순간에는 누구도 헤아릴 수 없었던 열매였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미루지 말자. 안부를 묻는 전화 한 통, 따뜻한 문자 하나, 진심 어린 미소와 교회에 함께 가자는 초대가 누군가에게는 믿음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상대의 반응이 더디다고 낙심하거나 결과를 재촉하지 말자. 우리의 몫은 사랑으로 씨앗을 심는 것이며, 그 이후의 시간까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모든 열매를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보지 못했다고 해서 사라진 것은 아니다. 언젠가 하늘에서 뜻밖의 만남을 통해 작은 친절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될 날을 소망하자. 주님을 위해 드린 수고는 헛되지 않다. 이 약속을 붙들 때, 지친 발걸음에도 다시 누군가를 향해 다가갈 용기가 생긴다.
핵심 포인트
- 주 안에서 드린 수고는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어도 헛되지 않다.
- 부활의 소망은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일에 힘쓸 이유가 된다.
- 사랑으로 건넨 한마디는 한 사람을 넘어 다음 세대까지 변화시키는 씨앗이 될 수 있다.
- 전화 한 통과 문자 하나, 따뜻한 미소도 주님을 위한 귀한 섬김이다.
- 결과를 보지 못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시간에 열매를 맡기자.
- 하늘에서 알게 될 만남과 기쁨을 바라보며 오늘도 사랑을 실천하자.